드레스덴한인교회

21주년, 새로운 시작을 향하여!

01/11/2020
Changgook Ahn

  오늘은 창립 21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하나님께서 드레스덴에 한인교회를 처음 세워주시고 이제까지 인도하신 것을 감사하는 감사의 날이다. 내가 처음 이 교회의 사역을 시작했을 때에는 아주 작은 공동체였다. 교회가 세워진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때였다. 그래서 여러 가지 면에서 서툰 부분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한 해, 한 해가 지나가면서 교회는 그 모양새를 더 잘 갖추어가기 시작했고, 이젠 유럽의 여러 한인교회들 중에서도 어엿한 교회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물론 교회의 성도 숫자가 많거나, 교회건물 등 외형적인 조건을 갖추는 것으로 교회가 잘 갖추어졌느냐를 판단해서는 결코 안 된다. 그런데 우리 교회는 성도의 숫자에서도 많이 성장했고, 교회건물이나 교회의 일꾼들을 보아도 꽤 성장했다. 드레스덴한인교회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야 많겠지만, 주님께서 이끄시는 방향을 향해 꾸준히 나아가려고 했다고 자부한다. 그렇기에 외형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교회로서 견실(堅實)하게 서려고 부단히 애쓰는 교회로 자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교회의 사역을 해온지도 벌써 17년째이다. 우리 교회는 이제 21주년을 맞이하였다. 이젠 걸음마 단계를 지나 성장을 향해 부단히 나아가는 기간을 거쳤고, 이제는 남들 보기에도 어엿하게 서 있어야 할 시기로 들어선 것은 분명하다. 물론 교회의 구성원 중에 유학생들이 대부분이기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도 분명하고, 유학생들의 경우에는 와서 몇 년 있다가 떠나기에 계속 교회의 성도가 바뀌는 것도 어려움 중에 하나이지만, 나름대로의 비전(Vision)을 가지고 이제까지 사역을 매진(邁進)해왔다. 그리고 작년에 20주년을 넘어서 올해는 21주년으로 나아간다.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20년 넘게 인도하셨다. 참 감사할 뿐이다. 이젠 20년을 넘어 또 새로운 첫 해를 시작하였다. 이젠 새로운 시대가 열려야 하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 멈춰 서서는 안 된다. 멈추는 것은 퇴보라고 하지 않던가? 때론 역사가 길다는 것이 매너리즘(mannerism)에 빠지고 타성(惰性)에 젖게 되거나 진부(陳腐)함에 머무는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이제 그럭저럭 안주(安住)하여 머물러 있으려 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그 걸음을 힘차게 옮겨야 한다.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사명과 비전을 향하여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21년은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다. 그동안 세밀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이 얼마나 감사한가? 온전한 감사로 나아감과 동시에 우리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시고자 하는 일을 향해 마음을 다하여 함께 나아가는 우리 모두의 걸음이 되길 소망한다.

(글/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