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한인교회

우한의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보며

02/01/2020
Changgook Ahn

  지금 세계는 중국 우한(武漢, Wuhan)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로 인해 들썩거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만 명이 넘는 확진자(確診者)가 발생했고, 사망자가 250명을 넘어섰다. 중국 인근 국가인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을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미국 등에도 확진자가 발생하여 이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세계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여행이나 무역 등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검역을 철저히 하고 환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격리하여 치료하도록 하고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접촉자들까지 조사하여 확산을 막자는 것이다.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으나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가 기침을 했을 때에는 그 기침과 함께 공기 중으로 나오는 포말(泡沫)이 직접 닿아 눈이나 코, 입 등으로 들어가서 전염이 되는 것이라 한다. 그러니 직접 접촉이 없다면 전염될 위험은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는 접촉을 가능한 삼가고 2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면 전염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여러 집회들이 취소되기도 하고, 심지어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기를 꺼려하는 이들도 있다고 하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협적이긴 한가보다. 더 나아가 우한에 거주하던 교민들이 긴급하게 한국으로 이송되어 격리 수용을 하려고 하는데 그 격리 시설이 있는 지역의 주민들 중 일부는 우한에서 온 교민들의 수용을 거부하기도 했다고 하니 더 마음이 씁쓸하다.

  이런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에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손발을 비누로 거품 내어 충분히 닦고, 닦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는 것을 조심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잘 취하며 혹시 기침을 할 경우에는 손이 아닌 소매로 입을 막고 기침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부분이다. 그렇지만 주변에 위험 상황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호들갑을 떨며 지나치게 민감하게 여길 것도 아니다. 너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지만, 지나치게 과잉된 태도를 보여서도 안 되리라 여겨진다. 철저하게 예방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되 차분한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해야 한다. 이러한 사태가 빨리 종료되고 회복이 일어나도록. 그게 우리 그리스인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사명임을 꼭 기억하면 좋겠다.

(글/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