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한인교회

코로나바이러스와 죄악의 바이러스

03/07/2020
Changgook Ahn

  전 세계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젠 유럽도 서서히 확진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여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미 비상사태가 되었고, 독일과 프랑스도 꾸준히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다. 물론 한국처럼 모든 언론이 코로나19에 집중되어 있지는 않다. 여러 뉴스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염에 대한 우려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 경계를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은 이단종교인 신천지 집단으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었기에 이제는 교회의 예배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는 예배이기에 급격한 감염 확산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주일에 교회당에 모여서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마치 심각한 죄를 짓는 것처럼 눈총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물론 이러한 시점에 감염병의 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은 참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하기에 교회들도 온라인예배나 가정예배를 드리도록 하는 대안도 실시하고 있다. 심지어 어떤 한 도지사는 교회의 예배 금지 명령을 내릴 것을 고려한다고 하여 교회들이 반발을 하고 있다. 이것은 교회가 자발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문제이지 행정 명령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자칫 종교탄압으로 비화(飛火)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문제가 이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코로나19를 염려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급격한 전염성 때문이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로 인해 전염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자신이 감염되어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활동하다가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전파하게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코로나19가 방역하기에 어려운 바이러스라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여기저기서 들으면서 더 심각한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는 별로 관심도 갖지 않은 채 방치되어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바로 죄악의 바이러스이다. 죄로 물들어 죄악을 저지르게 하는 죄악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면서, 때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염시키며 살아가면서 우리는 이에 대한 인식조차 갖지 못할 때가 많다. 심지어 이 죄악의 바이러스는 우리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롬 6:23). 그런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아주 치명적이다. 코로나19를 경계하면서 우리의 영적인 상태를 무기력하게 만들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악의 바이러스를 더욱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글/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