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한인교회

온라인 예배와 공동체

03/21/2020
Changgook Ahn

  요즘 언론 매체들의 최고 이슈는 단연 코로나19(COVID-19)이다. 유럽에서는 급속도로 감염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사망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급기야 독일의 대부분의 지역들이 집 밖으로 외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초강력 방침을 시행하고 있다. 드레스덴도 마찬가지여서 생필품 구매, 출퇴근, 의료적 필요 등의 제한된 목적 외의 집 밖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다행히 허용된 외출 목적 중 하나는 산책이다. 물론 혼자 산책하거나 가족끼리라면 다섯 명 이내로 제한되어 있다. 이렇게 밖으로 나가더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1.5m 이상의 거리를 두도록 하고 있다. 슈퍼마켓 등에서도 서로 간의 거리를 유지하도록 직원이 관리를 하고 있었다.

  또한 5명이 넘어서는 회의나 모임도 금지되었다. 당연히 교회에서 5명을 넘어서는 인원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도 안 된다. 그래서 지난 주일까지는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드리더라도 찬양팀과 음향과 영상을 다루는 지체들이 여러 명 교회에 와서 함께 도왔었지만, 오늘부터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고 시행해야 하기에 아무래도 여러 가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4월 4일(토) 밤 12시까지 시행되는 이번 조치로 인해 최소한 두 주일은 가장 열악한 형태로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우리의 영광스런 주님께 예배를 드리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유튜브로 방영되는 실시간 온라인 예배가 보다 단출해질 것이다. 찬양팀이 인도하는 찬양이 아니라 찬송가를 부르게 될 것이고, 특송이나 특주도 아주 제한적이 될 예정이다. 그러나 단순함 속에서 보다 더 은혜로운 예배로 나아가게 될 줄 믿는다. 중요한 것은 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의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기억할 것은 주일 오전 11시에 드리는 공동체예배는 실시간 온라인 예배로 드려지기에 모두가 각자의 집이나 가정에서 드리게 되지만, 우리 교회공동체가 “함께” 예배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공동체예배는 개인예배나 가정예배와는 달리 우리 교회의 공동체가 하나님을 만나서 예배하는 시간이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교회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함께 서는 시간이다. 그렇기에 이 예배 역시 한 공간에 모이지는 못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님 앞에서 예배하는 시간이다. 한 찬송, 한 기도, 함께 듣는 말씀으로 함께 하나님 앞에서 예배하는 것이다. 당분간 한 공간에 모이기는 힘들지만, 이렇게 마음을 함께 모아 예배한다면 우리 교회공동체에 주시는 은혜를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될 줄 믿는다.

(글/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