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한인교회

예배는 헌신이며 섬김이다

06/06/2020
Changgook Ahn

  기독교 안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공예배(公禮拜)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완화된 이후에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숫자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물론 아직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남아있는 상태이기에 매우 조심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노약자들이나 아기가 있는 가정이 교회당에 오지 못하고 온라인예배로 대체하여 드리는 경우가 많기에 당연히 예배당에 모이는 예배인원의 숫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온라인예배로 드리려는 성도들도 있다는 것이다. 몸이 좀 피곤하거나, 집에서 할 일이 좀 많이 있거나, 교회까지 갔다 오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그 시간을 좀 줄일 필요가 생겼을 경우에는 쉽게 온라인예배로 대체하려는 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에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도 교회에 가서 공예배를 드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예배로 대체되어 드리던 몇 달 동안 온라인예배의 편리함 때문에 온라인예배로 공예배를 대체하려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대부분 온라인예배로 드리는 것과 교회당에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을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교회당에 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이 훨씬 예배에 집중할 수 있고, 좋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그마한 이유가 생기더라도 너무 쉽게 온라인예배로 대체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영어권의 많은 교회들은 예배를 “Service”라고 표현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경우에는 “Worship service”라고 한다. Service는 봉사와 섬김을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하나님을 섬긴다, 하나님께 봉사한다는 의미이다. 독일어로도 예배의식을 “Gottesdienst”라는 단어로 표시한다. 하나님께 봉사하고 섬긴다는 의미이다. 예배는 내가 service를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service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해 섬기는 일(독일어 dienst)을 하는 것이다. 예배를 통해 내가 뭔가를 받고, 뭔가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는 것이 예배이다. 그래서 마음을 다해 찬양을 드리고, 기도하고, 내 시간과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예배를 드릴 때 우리의 편의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자신에게 초점이 맞추어져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사태를 지내면서 예배에 대해 잘못된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길 바란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나의 헌신이다. 예배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내 마음과 정성을 다 드려서 섬기는 것이다. 이러저러한 핑계로 인해 쉬운 방법, 쉬운 방식으로 예배하려고 하지 말고, 최선(最善)을 다해 최상(最上)의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도록 해야 한다.

(글/ 안창국 목사)